잘 나가는 삼화콘덴서그룹주… 삼화전자가 발목 잡나

입력 2018-01-16 17:37  

재무구조 개선 위해 증자 추진
적자 벗어날지는 '미지수'



[ 김익환 기자 ] 삼화콘덴서공업 삼화전자공업 삼화전기로 구성된 삼화콘덴서그룹주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생산하는 전기자동차 부품 가격이 오름세고, 거래처도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하지만 삼화전자는 재무구조가 좋지 않아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지만 적자에서 벗어날지 미지수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화전자는 오는 19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1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다.

이 회사는 1975년 설립돼 유해 전자파를 막아 자동차 전장부품 등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돕는 ‘페라이트 코어’와 전기차 부품인 ‘저전압 직류변환장치(LDC)’ 등을 생산 중이다. 이 회사 최대주주는 오영주 삼화콘덴서그룹 회장으로 지분 22.12%를 보유하고 있다.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것은 지난해 9월 말 부채비율이 953.0%로 치솟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어서다. 중국 업체들과의 페라이트 코어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적자가 이어진 결과다. 삼화전자는 2013~2016년 연속으로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들어 3분기까지도 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유상증자로 부채비율은 100%선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삼화전자는 조달한 자금을 전기차 부품 사업에 쏟아 실적을 끌어올릴 전망이지만 흑자 전환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이 회사의 적자가 이어질 경우 주주인 삼화콘덴서 기업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삼화콘덴서그룹은 1956년 출범해 에너지 저장장치인 축전기를 생산했다. 오 회장은 삼화콘덴서 지분 16.1%를 보유한 최대주주며 삼화전자(보유 지분 22.12%)와 삼화전기(20.51%) 경영권도 쥐고 있다. 삼화콘덴서와 삼화전기 실적은 전기차 사업을 토대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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